던파의 서거 애도 페이지에 대해..



지금 던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 페이지를 볼 수 있다.
던파 회원이냐 아니냐의 유무와 관계없이 국화를 드릴 수도 있다.
내가 알기로는 게임 업계에서는 최초로 이런 페이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이는 이 페이지를 보며 던파라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라고 얘기하고
어떤 이는 네오플은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서거라는 사실을 돈벌이로 이용하려 든다며 있던 정도 떨어진다고들 얘기한다.

후자의 경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칭호' 를 지급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 것이 상술이라는 얘기를 한다.

참 답답한 현실이다.

이 칭호에는 아무런 능력치가 없다.
그저 30 일의 기간만 있을 뿐이며, 화려한 애니메이션도 없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애도 페이지와 함께 관련된 기사를 보며 슬픔과 안타까운 현실을 공유한다.

하지만 게임은 엔터테인먼트다.
게임안에는 오로지 즐길거리들만 가득하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중 일부는 한 나라의 수장을 지냈던 사람이, 대한민국 정부 출범이후 가장 정직한, 외신으로부터 미스터 클린이라고 불리워지는 분께서 자의 반, 타의 반 서거하신 이런 슬픈 현실에 처해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게임을 한다.

이 칭호를 주는 이유는, 바라건데 비록 게임을 하고 있을지언정
그 좋은 능력치를 포기하면서라도 이 현실을 되새기고 잊지 말자는 것이다.

개그콘서트 취소 역시 마찬가지의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 칭호는 받아가는데 어떠한 제약도 없다.

칭호를 받는다고 해서 유료 결제를 유도하는 것도 아니며
칭호를 받기 위해 특정 던전의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도 아니며
칭호를 골드로 팔아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함도 아니다.

심지어 이러한 칭호를 준다고 미디어에 광고를 도배해 반짝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마저도 상술로 치부하려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답답한 심정이다.

다짜고자 그 저의를 의심하고 드려는 건 분명 던파 탓도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때인 만큼은 누구나 순수해졌으면 좋겠다.

by 롸기 | 2009/05/25 17:59 | 트랙백 | 덧글(0)

인터넷에는 참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다

비처녀랑 결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살다 살다 이런 병맛글을 다 보다니 인생 접을때가 왔나 싶다. 풉
글쓴이가 어떤 의도로 글을 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글이 진심에서 우러나왔다치고,

글쓴이에게 물어보고 싶은것은 단 한 가지다.

"당신 혹시 마법사인가?"

일단 글쓴이가 배치한 순서대로 반박할 생각은 없고, 3 번부터 보자.

3. 오르가즘을 아는 여자는 바람도 많이 필 것이다.
그렇다면 결혼을 하고도 오르가즘을 알려주면 안되겠구나.
결혼하고 성관계를 맺고 오르가즘을 알았다면 똑같이 바람 많이 피겠네?
결혼하고 성관계를 맺는 순간 성관계 유경험자가 되는 셈 아닌가?

아니면 여자는 혹시 첫남자와의 성관계를 맺은 첫남자가 배우자일 경우 절대 바람을 피지 않는다라는 진리가 있다거나..

1 번으로 넘어가보자.

1. 비처녀랑 결혼하면 뻐꾸기 아빠가 될 확률이 높다
뻐꾸기는 남의 새끼 키우나? 뻐꾸기 아빠라는 용어는 또 처음 들었다.
3 번하고 이어진다. 오르가즘을 아는 여자는 바람을 핀다는 전제인데 결혼후 오르가즘을 알고 나서 바람을 폈다.
어이구 애가 생겼네.
이거는 뻐꾸기가 아니라 제비아빠냐?

2. 비처녀는 당신을 물주로 생각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여자들중 분명 남자를 물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왜, '결혼은 미친짓이다' 라는 영화도 있지 않은가.

허나 배우자를 물주로 생각하는 여자의 본질은 성관계 유경험자여서가 아니다.
오히려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봐야겠지.

첫경험 상대와 결혼을 해도 남자를 물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무경험자인 초등학생에게 잘 생긴 남자랑 결혼할래, 못 생겼지만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할래? 라고 물어본다면,
뭐 어찌됐든 둘 중 하나는 선택하겠지. 그 때의 선택이 오히려 더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그 때의 선택에 그 아이가 자란 환경적인 요인이라던가, 성장에서 마주치는 또래의 성향등이 반영됐다고 가정할 때다.

4. 비처녀 아내는 블라블라블라 의지가 약할 것이다.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성은 성관계 경험 유무와 전혀 무관하다.
의지가 약하다 써놓고 정작 본문은 임포에 대한 얘기 뿐인데,
배우자와의 경험이 첫경험이라 하더라도 성욕이 욕구중 최우선으로 자리잡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혼을 요구할 수 있다.
첫경험 상대와 결혼했다고 해서 성욕이 낮다라고 판단하는 가정 자체에 논리적 기반이 전혀 없다.
마찬가지로 논리적 기반 없이 풀어보자면 결혼 후 성에 눈을 떠 이 남자 저 남자 탐하고 다닐 것이다라는 가정도 세울 수 있다.

길게 썼는데, 결론은 상대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5. 결정적으로 블라블라 이혼률이 높다.
이게 비처녀와 결혼해서 이혼률이 높은 것인가?
일단 본문에 객관적인 지표가 전혀 없다.
고로 나 역시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지 않은 입장에서 주관적인 의견을 피력해보자면 이혼률은 오히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아 뭐야 나도 객관적인 지표 없이 말한다고 같은 사람 취급 당하는거 아냐

반드시 비처녀와 결혼해야 하는 문화권에서는 이혼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할까?
이혼 자체를 일종의 범죄로 취급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현저히 낮은 이혼률을 기록할테고.
약간 틀어서 보면, 민주주의에서 멀어지고 성에 대해 보수적인 나라 일수록 이혼률이 낮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여자는 결혼전에 반드시 순결을 유지해야 한다 따위의 관습이 있을텐데 이걸 진보적으로 볼 수는 없겠지.

이건 뭐 구글 좀 뒤져보면 데이터가 다 나올테고 조금만 추론해보면 그럴싸한 결론을 낼 수도 있겠다만 귀찮으니까 패스.
관련 전공하신 분들이 알려주시면 편하겠네. 흑

글을 가만 본 결과,

글쓴이는 마법사거나
1번부터 5번에 해당하는 사유를 다 경험했는데 우연히 그 대상이 결혼전 타 남성과의 성관계 경험자였거나
미연시에 푹 빠져 온 뇌가 여성에 대한 판타지로 가득찬 오덕군자거나(미연시 플레이어들을 싸잡아 음해할 의도는 전혀 없음)
이상 성욕자거나(이런글 쓰는 자가 정상적인 성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나는 왈도)
아 모르겠네 여튼 어떤 방향으로든 좋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안타까운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합리적이고 개념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런 인간 안나오게

by 롸기 | 2009/03/17 00:42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2)

i30 1.6 VVT 시승기

점심시간을 이용,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된 i30 를 시승해보았다.

시승 모델은 1.6 VVT 프리미어

삼성동에서부터 미사리까지를 왕복했다.

우선 가장 처음 충격을 받은 것은 생각보다 민감한 악셀 반응
엄지 발가락으로 센시티브하게 악셀 조절하는 연습을 해두어서 G35,
까레라 같이 엔진 리스폰스가 좋은 차들도 쉽게 적응해서 타는 편인데 생각보다 휙휙 나가서 놀랐다.
기대치가 낮아서 그렇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국내 C 세그먼트에서는 돋보이는 반응인 듯.

초반 가속력은 훌륭한 편이나 120 km 를 넘어 중고속 영역대에 들어서면 가속력이 뒤쳐진다는 느낌을 확연히 받는다.
1600 cc 배기량에서라면 이 정도는 충분히 리즈너블하다고 본다. 특출나지도 않고 구리지도 않고.
구형 라세티의 경우 초반 반응이 굉장히 늦고 중고속 영역대에서는 제법 끈적하게 올라가는 맛이 있었는데 그 것과는 반대 성향.

다만 성향을 떠나서 조금 불만인 부분이 있었는데, 엑셀레이터 페달의 깊이가 매우 깊이 세팅이 되어있다.
그럼에도 깊이에 따라 가속력이 더해지거나 줄어드는 느낌이 매우 약해 엑셀링의 재미가 현저히 떨어진다.
이건 좀 불만 사항. 좀 낮게 세팅했으면 보다 민첩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오토 모델인 관계로 기어가 4 단이었지만 생각보다 정체 구간이라던가 레이턴시는 느끼기 힘들었다.
다만 C 세그먼트에도 패들 시프트나 적어도 팁트로닉 정도가 달리는 현 상황을 봤을 때 이런 식의 저단 기어는 좀 별로인 듯.
쉬프트다운시 엔진 브레이크는 빨리 걸려오는 편.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하체 감각인데, 생각보다 아니, 매우 하드하게 세팅되어 있다.
시승차가 특별히 서스펜션이라던가 스태빌라이저등의 하체 보강을 하지 않은 차임에도 불구하고
롤링이 적고 노면을 그대로 읽는게 인상적.
그간 현대차들의 물렁물렁한 하체를 생각했을 때는 혁신적인 변화가 아닌가 한다.
하체를 아주 약간만 손봐준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와인딩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동력 성능을 제외한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내부의 경우 아기자기한 수납 공간이 다양해서 좋았고, 컵홀더가 생각보다 컵을 잘 잡아주게 되있어서 만족스러움.
USB 의 음악을 재생하는 부분에서는 대만족.
센터페시아는 약간 운전석쪽으로 향해 있어서 조작이 편한 편이고 버튼 패치도 기능에 따라 잘 분리되어 있음.

불만이 있다면 시트 조절 장치가 수동인 것 정도와..운전석 시트.
하드한 하체 세팅이지만 자세를 잘 못잡아준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음. 코너링시 지지력이 약해 불안하다는 느낌.
세미 버켓 타입으로 나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음. 파하하

오디오 시스템은 여느 국산차와 다르지 않게 평이한 수준.

실내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패밀리카용으로는 비추고 사회 초년생이 도심주행용으로 타기에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스포티한 외관에 시내 주행시 제법 님블한 움직임을 낼 수 있고 연비도 좋다.

by 롸기 | 2009/03/12 18:05 | Car | 트랙백 | 덧글(0)

Volkswagen CC 2.0 TDI 시승기

요새 동네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보면 보통 휘발유가 리터당 15~1600 원, 경유가 1200~1300 원대 정도.
작년 피크때에 비하면야 탈만한 정도기는 한데, 경기도 안좋은데 유류비는 점점 올라만간다.

두번째차인 G35 를 구매, 두달간의 길들이기가 끝난 후에는 매일 같이 쏘고 다녔었다.
심심하면 인천공항가서 23~270 km 로 쏘고, 레이싱 라이센스 따려고 받았던 교육의 가르침을 공도에서[...] 몸소 실천,
서울 시내의 간이 와인딩 코스도 여럿 돌며 코너도 거침없이 공략하고 그랬었다.
덕분에 트립 컴퓨터의 연비는 5 km/l 를 넘은 적이 없었다. 풉

당시에는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거리가 5 km 가 채안됐었던 관계로 버스비보다 차로 다니는게 교통비가 오히려 더 싸게 먹히기도 했고 여자친구라 할 것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거침없이 쏘고 다녀도 한 달 유류비가 20 만원을 넘었던 적이 없었더랬다.

그랬던것이..

구리로 이사를 온 후 집에서 회사까지가 14 km, 분당사는 애인과 매일 같이 데이트하고 데려다주고 하다보니 하루 왕복 거리가 약 70 km 로 무려 12 배가 증가!
거리가 이렇게 늘어나고보니 유류비 부담이 갑작스럽게 크게 증가했다.
이사 한 후에도 당분간은 계속 쏘고 다녔었는데, 심한 달은 한 달 유류비로만 약 90 만원.
이쯤되니 유류비만 조금 아껴도 세컨카 한 대 더 살 수 있겠는데? 라는 계산이 나올 정도가 되버렸다.

사실 G35 는 굉장히 연비가 좋은 차이다.
3500 cc 에 고회전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공인 연비가 9.6 km/l, 고속80:시내20 정도로 정속 주행시는 8~10 km / l 정도가 나오는데 이 정도면 2000 cc 국산 중형차급의 연비니 굉장히 좋다고 볼 수 있는 편.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배기량 대비, 그러니까 상대 연비일 때의 이야기고, 절대 연비로 얘기하자면 결코 좋은 편이 될 수는 없다.

소비 일변도의 라이프 스타일로 일관해오다가 최근 경제 침체도 있고..결혼도 심각하게 고려해보고 하다보니 아니 이거 안되겠다.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여보자. 라는 생각으로 여러 차들을 물색해봤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더라.

내가 찾던 차의 조건을 우선순위순으로 리스팅해보자면,

1. 훌륭한 연비
2.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
3. 좋은[...] 정도의 오디오 시스템
4. 스타일리쉬한 익스테리어
5. D 세그먼트 사이즈
6. 5000 원 만원 이하

고민 당시에는

푸조 308 SW HDi
BMW 320D
VW Passat TDI
VW Golf 2.0 TDI

등이 리스트에 있었었는데,
푸조는 일단 난 해치백 스타일을 싫어하고 푸조 특유의 펠린룩이 취향이 아니라 패스,
320D 는 연비도 좋고 동력 성능도 훌륭한 편에 핸들링도 좋고 여러모로 연비와 님블한 움직임을 만족시키기는 했으나
좁은 실내, 심플의 미덕을 넘어선 수준의 심플한 인테리어 때문에 패스
파사트는 다 좋은데 오디오 시스템이 너무 구리고, 인테리어도 너무 싼티나서 패스 [개인적으로 은색 트림을 매우 싫어한다]
골프 TDI 는 인테리어가 너무 구리다!!!!!!!!! 옵션이 너무 딸리는 것도 마이너스, 가죽 시트가 안달린다니..

결국 마땅한 해답이 없어 답을 못내리고 얌전하게 G35 를 타고 다녔었더랬다.
그러던 와중에 정기 구독하고 있던 차 잡지에서 CC 출시 기사를 보고 냅다 달려가서 시승을 해봤다.
개인적으로 디젤 세단을 한번 타보고 싶었고 TDI 엔진들의 연비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면서 언제나 경악을 금치 못했던 관계로 특별한 이상만 없으면 바로 계약서까지 쓰려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이런! 서론이 너무 길었네.

여튼 시승 소감.

1. 익스테리어
익스테리어는 개인 취향차가 있지만, 내 경우는 절제의 폭스바겐 답지 않게 매우 잘나왔다고 본다.
점수를 매기자면 10 점 만점에 9 점, 미끈하게 잘 빠진 쿠페 실루엣에 4 도어로 실용성도 좋다.
개인적으로 조금 흐리멍텅하게 보이던 파사트의 헤드라이트와는 달리 또렷한 눈매에 프론트 그릴도 보다 가늘고 넓어져서 보다 스포티 보이기도 하고 세련되어 보인다는 느낌.

2. 인테리어
최악이다. 난 이거 소나타 트랜스폼보다 못하다고 본다. 심지어 라세티 프리미어보다도 구리게 보인다.
은색의 알루미늄 트림은 싼티나고, 센터페시아의 버튼 배치는 실용적이라면 실용적일 수는 있겠지만 조잡해보인다.
같은 계열인 아우디의 그 것보다는 질 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한참 떨어져보인다.

내비 / 공조 모니터로 가면 저렴함의 절정에 다다르는데,
7 인치의 모니터 크기에도 불구하고 640 * 480 보다 한 단계 낮은 해상도의 내비게이션 화면(이게 도대체 언제적 내비야?),
공조 / 내비 일체화도 안되있고, 버튼은 똑딱똑딱 플라스틱에 전체적인 프레임은 마치 패널만 가지고 사제로 조립한 LCD 같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실로 놀랄만한 수준.

CC 를 니어 프리미엄급으로 포지셔닝 시키겠다고한 관계자의 말이 무색하게 아우디의 MMI, BMW 의 i-drive 등과 비교해도 한참은 퀄러티가 떨어진다.
세련된 익스테리어 때문에 더더욱이 그런가, 인테리어는 아무리 좋게 봐주려해도 2000 년대중반 국산차만해 보인다.

3. 연비
막히는 시내 60:고속 40 으로 주행.
1시간 주행한거라 잘은 모르겠지만 출발할 때 떠있던 주행 가능 거리 30 km 경고등에서 단 1 km 줄었다. 주행거리는 약 15 km

4. 가격
2.0 TDI 모델은 5050 만원. 프로모션은 없다.

5. 사이즈
D 세그먼트중에서는 좀 작은 편. 운전석이나 조수석 넓이는 충분한 편이나 4도어 쿠페를 표방하다보니 뒷자리 3 명은 무리로 보인다. 쿠페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뒷자석 헤드룸이 타 쿠페에 비해 여유로운 건 플러스 요소.

정도로 정리되겠다.

동력 성능은 뭐, 기존 TDI 엔진들을 사용한 타차량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패스.
다만 스포츠 모드 사용시 엔진 브레이크를 너무 자주 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비머나 인피니티 차량들의 스포츠 모드는 시내에서 사용하더라도 무리없이 사용가능한 반면 CC 는 타면서 이런 몹쓸 엔진 뷁을 봤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결론을 내보면..

우선 CC 는 상당히 좋은 차다. 종합 평점을 매겨보자면, 경쟁 차들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부분들이 상당후 존재한다.
스타일리쉬한 익스테리어에 황홀한 연비를 갖추고 있고 디젤 엔진의 풍부한 토크로 인해 실용 영역대에서는 탁월한 가속력을 지니고 있는데, 저 RPM 에서도 풍부한 토크를 뿜어내주기 때문에 가속감 자체도 상당히 플랫하다.

미션계에서는 제법 최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DCG 미션을 채용한 덕분에 변속도 매우 빠르고 부드럽다. 경쾌하달까.
하지만 확실히 신형 케이맨, 까레라의 PDK 나 e92m3 의 dcc 에 비해서는 아래급이라는 느낌이 팍 든다. 이건 뭐 당연한건가

디젤차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링시를 제외하고는 제법 정숙한 편이기도 하다.

고유가 시대에 간지와 실용을 동시에 잡으려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차다.
워낙에 다들 선택과 집중을 열심히하는 덕분에 두마리 토끼를 잡은 프러덕트를 만나기 힘든 요즘, CC 는 괜찮은 답을 들고온 차다.

그러나 익스테리어에 비해 절제의 미덕이니 효율 중시니 뭐니 닥치고 원가절감의 노력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만보 후퇴한듯한 느낌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들은 구매 결정에 있어 상당한 저항감을 심어준다.

사실 유럽 현지 모델들은 인테리어 트림 선택의 폭이 넓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보다 높은 퀄러티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CC 는 위의 인테리어 감상처럼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영업사원 말로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코리아가 합작해서 개발한 엔터테인먼트/내비게이션 시스템이라는데 현지 모델들의 퀄러티가 월등해보이는 걸로 보아서는........
외산차 자체가 판매량이 급감하다보니 가능한한 원가절감해가며 가격대 성능비면에서 경쟁우위에 점하려 했던 시도가 느껴지나 너무 과했다는 느낌이 강하달까.

정리하면 인테리어나 엔터테인먼트에 특별히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CC 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천덕꾸러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차다.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CC 는 매우 훌륭한 차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내게는..CC 가 최근 5 년간 겪은 어떠한 실망보다 더 큰 실망을 주었다.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다. 풉

by 롸기 | 2009/03/11 22:37 | Car | 트랙백 | 덧글(1)

Mac OS X 와 Google, 그 것은 진리

며칠전에 Macbook Air 를 질렀다.
총판의 아는 분 통해서 약 10% 싸게..미친 환율 덕분에 놋북에 300 만원 후반대의 큰 지출을 경험,
봄이라 동면에 들어가셨던 지름신이 깨어나시는건지, 요새는 그 분이 원망스러워지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

사실 일전에도 맥북을 한번 질렀다가
Mac OS X 를 다룬다는 일이, 윈도우에 찌든 나로서는 다루기가 너무 힘들어서
한달도 채 안되어 유학나가는 고딩한테 팔았던 기억이 있는터라 지르기에 앞서 답지않게 많은 고민을 하였으나
다음과 같은 점들이 구매 동기로서 크게 작용했다.

1. Expose
윈도우를 사용하다가 뭐가뭔지 모를 정도로 작업 표시줄이 가득차있는 상황을 자주 겪는 나로서는 매우 유용해보였다.
게다가 트랙패드를 사용해서 빠르게 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 가지런히 정리되는 화면 허세도 한 몫

2. Space
윈도우 사용자였던 나에게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
작업 공간을 분할해서 사용한다는 개념은 정말이지 충격이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다.
한 화면은 메일 전용, 한 화면은 통계 전용, 한 화면은 패러렐로 띄운 Windows 전용, 한 화면은 사파리 전용
이렇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뻑갔다.
각 화면을 단축키로 쉭쉭대며 움직이는 허세도 한 몫.

3. Parallels
맥을 쓰게되면 얻는게 매우 많다고들 하지만,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있다.
대표적인게, 국내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채용하고 있는 active x 가 되겠다. 인터넷 뱅킹이 안된다는 것이 결정적.
사실 이전에 맥북을 사용했을 때는 부트 캠프라는 걸 지원해서 윈도우도 깔아서 멀티 부팅이 가능하도록 되있긴 했었지만
양 운영체제간 전환에 많은 시간이 소모되어 그렇게까지 실용적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매우 불편하다는 느낌.

그러나 패러렐 덕분에 양 운영체제를 동시에 돌릴 수 있고, 양 운영 체제간 전환이 1초도 채 안되기 때문에
이 것이야 말로 궁극의 공존, 이라는 느낌.

사실 맥을 살까 하다가도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상당히 망설이고는 했었는데 패러렐이 모두 해결해주었음.

4. Air Air Air Air
바게트 빵을 썬다, 서류 봉투에 넣을 수 있다. 이 사실들만으로도 감성적으로 상당한 뽐뿌를 일으킨다.
덧붙여 Air 용 파우치중에는 동영상의 그 서류 봉투와 똑같은 디자인의 것이 있는데 이거이거 무시못할 동기가 된다.
나같은 사람에게 가장 강력한 구매 동기는 필요성도 아니고 가격대 성능비도 아니고 바로 요런 감성적 뽐뿌다.

구매 동기는 이 정도가 되겠다. 그럼 구매 거부의 동기는?

1. 학습의 필요성
기본적으로 윈도우즈와는 매우 다르기도 하고
운영체제란 것이 학습의 범위라던가 깊이가 일반 어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넓고 깊기 때문에 학습을 해야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된다. 특히나 맥의 경우, 이미 윈도우에 익숙해진 상태, 그리고 맥에 대한 학습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접해보면 실제와는 다르게 '매우 어렵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다. 

2. 가격
사실 1.8G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128 기가 ssd, 13인치, 1kg 등의 스펙으로 399 만원이라는 가격은 매우 어이가 없다 할 수 있다.
아무리 최근 환율이 많이 오르고 했어도 타 메이커의 동급 사양은 200만원대 전후로 형성되있다는 점을 봤을 때 더더욱이나 그렇다.

3. 호환
페이지, 키노트등 맥의 주요 문서 작업 툴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없다는 것은 큰 문제.

정도가 구매 거부 동기

여튼 결론은 난 구매 동기의 4번 때문에 구매했다.-_-
노트북으로 바게트 빵을 썰 수 있다는 사실은 1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믿으며

사용 2 주일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의 감상은...

"대만족" 되겠다.

우선, expose, space, parallels 는 보기만 좋은 허세 개살구가 아니라 실제로도 매우 유용하다.
expose 는 아무리 많은 창들을 한화면에 띄워놓을지라도 스트레스가 아닌 희열을 느낄 수 있다.
space 는 정말이지 최고다. 너무도 쾌적한 상태에서 업무를 볼 수 있거든.
parallels 도 최고. 맥은 맥대로의 유용함이 있고 윈도우즈는 윈도우즈대로의 유용함이 있다. 상호보완적인 부분들도 있고.
parallels 는 양 운영체제의 장점을 동시에 살릴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정말로 죽여준다.

그리고 걱정했던 학습의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을 했는데,
사실 이건 예전부터 가능하나 내가 늦게 깨달은 것이라 볼 수 있다.

Mac OS X 의 경우 윈도우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법이 윈도우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에 맥 사용자가 없다면 해결하기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애플포럼이라던지 케이머그라던지 커뮤니티들이 있기는 하지만 들어가서 복잡하게 검색하고 하기도 번거롭다.

그러나 구글을 쓰면 모든게 해결된다. 구글이 진리다.
디폴트 페이지를 구글로 해놓고 사파리를 띄운 후 검색을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구글을 사용하면 학습이라는 진입 장벽이 과속 방지턱 수준으로 낮아진달까

네이버든 뭐든 검색 엔진을 쓰면 다 그렇지 않나? 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구글처럼 빠르게 뜨고 빠르게 검색되며 삽질을 안시키는 사이트 있으면 알려달라.
구글은 심지어 바로 옆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육성으로 물어보고 해답을 듣는것보다 더 빠르게 답을 구할 수 있다.

호환성은 뭐..office mac 을 쓰면 된다.  푸하하
office, 각종 인스턴트 메신저, mind map 관련 어플들등은 이미 모두 mac 용 버전이 있다.
version tracker 등의 사이트들을 통해 어플을 구하기도 매우 쉽고!
특정 사용자층들이 민감해 할만한 어둠의 경로들도 있을만큼 있더라.

아직까지는 걱정했던 모든 것들이 해결되었다.
좀 더 쓰다보면 불편한 점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할테지.

당장은 각종 디스플레이 관련 어댑터들이 기본 패키지 구성물이 아니어서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

여튼 결론은 내 생활 수준이 몇 단계는 진일보한 것 같다. 난 신세계를 맛보고 있어

by 롸기 | 2009/03/11 21:11 | 맥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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